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로 대거 떨어졌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콜금리 인하로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서 대부분의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로 하락하는 등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제일은행은 2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5.92%로 낮아졌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최저 5.97%로 5%대로 내려섰다.
조흥은행은 만기 1년인 경우 최저 6.02%, 국민은행은 6.04%로 5%대에 바짝 다가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억제책 등으로 인해 한때 6%대 후반까지 올라갔으나 올들어 시장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부분 시장에서 유통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에 바로 연동시켜 금리를 적용한다”며 “콜 금리 인하 및 추가인하 기대감이 시중금리에 완전히 반영되는 시점까지는 사상 최저금리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