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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 마니피크-리얼빅터 자존심 건 레이스

'마니피크'와 '리얼빅터'가 다시 맞붙는다. 무대는 27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ㆍ1,900mㆍ핸디캡)로 열리는 스포츠경향배 경주. 이 둘은 순수 국산마 중에는 최강의 전력이라 할 수 있는 경주마들이다. 지난달 22일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 이어 한 달여 만의 재격돌이다. 당시 마니피크가 2위, 리얼빅터는 3위에 올랐다. 1위로 골인한 '천운'이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무게중심은 이들에게 쏠린다.

'트리플세븐'과 '스페셜윈' '금아챔프' 등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마니피크(4세ㆍ수)는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으로 국산 명마의 계보를 이어나가는 마필이다.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막판 몸싸움에 밀려 0.1초 차이로 아깝게 천운에 1위를 내줬다. 편성에 따라 선ㆍ추입이 자유롭다는 게 강점이다. 통산 16전 8승, 2위 3회(승률 50%, 복승률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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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빅터(5세ㆍ수)는 마니피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올해 초 2연승을 거둔 뒤 지난 3월 경주에서 6위에 그쳤지만 서울마주협회배 대상경주에서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해 3위에 올랐다. 400㎏대 중반의 체구에도 날카로운 추입력이 1,900m 거리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평가다. 27전 7승, 2위 9회(승률 25.9%, 복승률 59.3%).

트리플세븐(7세ㆍ수)은 7세의 나이에도 결승 직선 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인다. 최근 부진했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6개월 가까운 공백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선입 작전으로 선두권의 힘을 뺀 뒤 막판 역전을 노려봄직하다. 39전 13승, 2위 4회(승률 33.3%, 복승률 43.6%).

스페셜윈(4세ㆍ수)은 경주마 씨수말 1호인 '다함께'의 마지막 자마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주로 선입 작전을 구사하며 1군 승군 후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중ㆍ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2위권 내의 성적을 기록하며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15전 5승, 2위 4회(승률 33.3%, 복승률 60.0%).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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