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달 13∼18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황 본부장은 16일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특별대표와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남북 고위급접촉의 8·25합의 및 9·2 한중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9~10월 중 주요 외교 일정을 북핵 문제 진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부터 미중 정상회담, 다음달 16일 한미 정상회담, 이달 유엔 총회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황 본부장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취임 후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면담에서 황 본부장은 북핵·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