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마켓뷰]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것”-현대증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정책(테이퍼링)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회의 의사록이 전날 공개되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졌다”며 “의사록을 살펴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고용시장의 추세적 회복이 확인되기 이전이라도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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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내년 중반 이후 지연될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음달과 내년 1월 혹은 3월에 시행할 가능성이 상존한 가운데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면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확한 시기는 앞으로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적완화 축소의 강도는 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장기금리 급등현상을 유도할 수 있다”며 “미국의 출구전략은 이에 따라 1994년형이 아닌 2004년형의 온건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2차 과도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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