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파워로직스 "ESS 등 신사업 집중 공략해 올 흑자 전환"



“스마트폰ㆍ태블릿 PC용 보호회로 생산을 늘리고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 등 신사업 을 집중 공략해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에 성공하겠습니다”

김원남(53ㆍ사진) 파워로직스 대표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력사업인 휴대폰용 보호회로(PCM)와 노트북용 보호회로(SM)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및 ESS등 다른 사업분야 육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11%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파워로직스는 2차 전지용 보호회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2차전지용 보호회로는 보통 리튬이온 전지 보호회로를 가리키며 파워로직스는 지난 1999년 자체적으로 PCM을 개발해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재 파워로직스의 PCM 국내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롱텀에볼루션(LTE)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에 이어 최근 갤럭시 S3에도 보호회로 공급을 시작했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 고부가 가치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휴대기기 보호회로는 앞으로도 안정적 매출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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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휴대기기 보호회로 함께 전기차용 2차전지 관리시스템(BMS)을 중점 사업 분야로 선정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파워로직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BMS를 자체 생산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일본 미쓰비시후소사와 하이브리드 사용차용 BMS 공급계약을 체결해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파워로직스의 BMS 생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일본 뿐만 아니라 북미ㆍ유럽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로직스는 신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 3월에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용(ESS) 배터리팩 제조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김 대표는 “ESS 사업은 여러 분야가 있는데 파워로직스는 리튬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현재 기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기능을 대체할 ESS 시스템 개발중”이라며 “특히 일본에서 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본 종합상사와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ESS와 같은 신사업을 조직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연구ㆍ개발(R&D)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 우수 인력확보와 R&D시설 업그레이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파워로직스는 올해 4ㆍ4분기 완공을 목표로 판교 테크노 밸리 내에 R&D센터를 건립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 오창 R&D센터에서는 휴대폰용 2차전지 보호회로를 연구하고 판교센터에서는 BMS와 ESS를 중점 연구할 계획”이라며 “충청지역 각 대학의 전공 학과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지역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판교에서는 산학연계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한 수도권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외 자회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워로직스는 현재 주요 고객사인 삼성 SDI와 LG화학의 요청으로 중국에 4개 생산법인(천진ㆍ우장ㆍ동관ㆍ양주)을 두고 있다. 하지만 중국 법인에 대한 재고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김 대표는 “중국 법인은 파워로직스 제품의 80%를 생산하는 자회사지만 그 동안 재고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전사적으로 구축해 실시간 재고관리를 확대하고 기존 3개월 보유하던 재고를 1개월로 단축해 실적을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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