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어린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푸젠 A형 독감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비해 위험성이 10배나 높다고 홍콩 의학회가 12일 경고했다.
펑이량 홍콩 의학회 부회장은 이날 “최근 출현한 푸젠 A형 독감의 위험성은 사스의 10배에 달한다”면서 “만약 홍콩에 이 독감이 퍼지면 3,000명이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젠 A형 독감과 사스는 초기 증상이 너무나도 유사하다”면서 “푸젠 A형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일단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병동에 입원시키고 일정기간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