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의 지주회사인 동화홀딩스(대표 승명호)는 말레이시아의 원목마루업체 골든호프파켓(Golden Hope Parquet)을 약 3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화홀딩스는 약 2개월간 현지실사와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의 인가를 거쳐 오는 9월께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자금은 현지 투자법인인 동화GH인터내셔날(DGI)이 전액 부담한다. DGI는 골든호프파켓의 모그룹인 골든호프 플랜테이션즈로부터 지난해 중밀도섬유판(MDF)ㆍ가구 제조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골든호프파켓은 연간 22만평의 원목마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85% 가량을 유럽ㆍ미국ㆍ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해외 원목마루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화기업의 자연마루ㆍ강화마루ㆍ합판마루에 이어 원목마루 사업에 진출, 마루 관련 사업군을 망라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