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항만공사 출범1주년] '동북아 중심항' 경쟁력강화 주력

'민간자율 경영' 기치 내부조직·제도적 틀 다져<br>신항 개장 앞두고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에 적극

내년 1월 1단계로 3개 선석을 개장하는 공사현장.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부두와 야적장, 배후부지 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부산항만공사 출범1주년] '동북아 중심항' 경쟁력강화 주력 '민간자율 경영' 기치 내부조직·제도적 틀 다져신항 개장 앞두고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에 적극 • [부산항만공사 출범1주년] 성과와 과제 • [부산항만공사 출범1주년] 추준석 사장 내년 1월 1단계로 3개 선석을 개장하는 공사현장.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부두와 야적장, 배후부지 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출범 1주년을 넘기면서 그 역할을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월 16일 ‘민간자율 경영’을 선언하며 첫발을 내디딘 부산항만공사는 그 동안 내부 조직과 각종 제도적 틀을 완비하고 올해부터 부산항의 동북아 중심항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BPA가 올해 2대 사업목표를 최대한의 물동량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의 극대화로 설정하고 항만 생산성 향상, 서비스 개선 등에 역점을 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올해는 내년 1월 ‘부산신항’이 일부 개장을 앞두고 늘어날 물동량에 대비하고 배후 물류부지에 대한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해외 포트세일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올해부터 부산신항 남컨테이너부두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부두 운영권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역할이 커지는만큼 어깨도 무거워졌다. 부산신항의 배후 물류부지에 대한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으며 신항 개장에 따른 부산시와 경남도의 항운노조 관할권과 부두운영권,북항(부산항)의 선사 이전 문제 등에도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부산신항 개장 준비=내년 1월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1-1단계 3선석 개장으로 부산항은 ‘제2의 개항’ 시대를 맞게 된다. 비록 3선석 개장이지만 부산 신항을 전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빠른 시일내에 활성화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3개 선석 개장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긴 것도 중국상하이ㆍ홍콩ㆍ싱가포르 등 동북아 경쟁항만간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관련 기관과 단체ㆍ운영사 등으로 ‘신항개장 준비 기획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항만공사는 2만평의 배후물류 부지를 매입해 1만평 규모의 CFS(컨테이너화물조작장)을 올해 안으로 건립해 임대할 방침이다. 나머지 1만평은 평당 120원 정도의 싼값에 부가가치가 높은 국제물류기업에 임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중에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업체를 선정한다. 또한 10여개 기관 200여명이 입주할 행정기원 시설을 오는 10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신항 개발 본격 참여=올해부터 신항 개발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오는 2008년 완공될 2-2단계 남컨테이너부두 4선석(5만톤급 2선석,2만톤급 2선석) 상부 건설 및 운영시설을 설립키 위해 앞으로 2,877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2009년까지 준공될 예정인 2-3단계 남컨테이너부두(5만톤급 4선석) 공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공사에 다른 개발사와 컨소시움 형태로 참여해 25%의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BPA의 민자 부두개발 참여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소형ㆍ피더선부두 건설의 기피를 막고,북항 재개발시 예상되는 일반부두 근로자의 재취업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해외 포트세일 및 대표부 설치=내년 부산신항의 일부 개장에 대비한 부산항 물동량 증대와 신항 배후부지의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포트세일에 나선다. 오는 2월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의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3월에는 로테르담~함부르크~르아브르, 4월 LA~시애틀~뉴욕 등 19개 도시에서 8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 안으로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항에 대표부를 설치,부산항 홍보와 함께 각종 항만정보를 수집한다. 앞으로 홍콩ㆍ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미주ㆍ유럽등지로 대표부를 확대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물량 확보 전략=지난해 부산항은 컨테이너화물 전체 물동량이 전년 대비 9.9% 증가한 1,114만TEU를 달성했다. 올해는 세계 해운경기의 호조와 일본의 경기회복으로 전년 수준 이상의 물동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국의 지속적 항만개발에 따른 직기항 선사의 증가, 경쟁 항만들의 획기적인 인센티브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BPA는 단기적으로 크레인 증설 등 시설확충으로 항만서비스를 개선하고 환적화물을 일정물량 이상 처리한 선사에 하역료를 감면해 주는 ‘볼륨인센티브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 볼륨인센티브 요건을 종전의 최하 20만TEU 이상에서 3만TEU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가 관인 만큼 해외포트세일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2-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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