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큰폭 내림세... 29.52P 하락 969.19 마감

30일 주식시장에서는 해외 채권금융단이 대우그룹에 대한 외화부채 상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단기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고, 선물지수 역시 전일에 비해 6포인트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보인 것에 자극돼 큰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전날보다 1.22포인트 떨어진 997.49로 출발한 주가지수는 오전 10시14분1,010포인트를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장중 한때 현선물 가격차이인 시장베이시스가 사상 최대폭인 마이너스 4.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현물시장 하락폭도 심화됐다. 이날 기관과 개인들은 각각 1,153억원, 45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2,240억원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물연계 매도차익거래 936억원을 포함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621억원에 달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9.52포인트 하락한 969.1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빅5가 약세로 돌아섰으며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아남반도체, LG반도체, LG정보통신, 현대전자등 최근 테마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자동차, 정보통신, 반도체등 업종대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일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강세를 나타냈던 대우그룹 종목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전일보다 600원 오른 가운데 2,200만주 거래돼 단일종목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현대전자, 대우, LG반도체, 대우중공업등이 뒤를 이었다. 광업, 의복, 운수장비, 육상운송, 운수업종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험, 증권, 은행, 종금등 금융업종의 하락이 특히 심했다. 또 상한가 32종목을 포함해 상승한 종목은 118개에 불과했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658개를 기록해 상승종목보다 6배 가까이 많았다. 서정명 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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