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스트푸드점 '방학특수'「여름방학이 효자」서울 동대문지역의 패스트푸드점들이 여름방학 덕택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거킹, 롯데리아, KFC, 파파이스 등 동대문지역에 매장을 갖고 있는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평상시 보다 평균 20~30%의 판매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타워(두타) 지하의 버거킹 매장의 경우 지난달에는 3억원대의 매출을 기록,전달보다 30% 가까운 판매신장세를 보였다. 또 같은 곳에 위치한 KFC매장도 지난달 2억5,000만원대의 판매실적을 거둬 역시 전월대비 2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인근 밀레오레 지하에 자리잡은 롯데리아도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20% 가량 늘어난 2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밀레오레 상가 9층의 파파이스도 지난달 1억7,000만원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전월보다 2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립의료원 근처의 엠폴리스상가에 자리잡은 파파이스와 맥도널드매장은 중심상권에서 벗어난 탓으로 여름방학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지역 패스트푸드점들이 여름방학 특수를 누리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 지역이 신세대들을 위한 각종 쇼핑·놀이공간이 밀집한 「영타운」(YOUNG TOWN)으로 부상한데다 중고생들이 방학 전 보다 30% 이상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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