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잔잔한 선율서 느끼는 청춘의 힘!

용재 오닐등 젊은 연주자 잇달아 앨범 발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꼭 이것이다.' 소설가 민태원은 수필 '청춘예찬'에서 젊음의 힘과 가능성을 찬양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요즘 클래식 음악계에는 청춘의 힘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외의 주목 받는 젊은 연주자들의 앨범이 연이어 발매됐다. 비올리스트로는 드물게 솔리스트 활동을 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30)은 네번째 음반 '미스테리오소'을 내놓았다. 고음악 레이블 '아르히브'로 발매된 이 음반에서 용재 오닐은 생애 처음으로 바로크 연주에 도전했다. 그는 고음악 연주단체 알테 무지크 쾰른과 함께 텔레만의 '협주곡 G장조', 비버의 '파사칼리아' 등을 연주했다. 연주에는 금속현 대신 양의 내장을 꼬아 만든 거트현과 바로크활을 사용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22)은 쇼팽의 피아노곡 '녹턴'을 피아노와 현악 앙상블로 편곡한 앨범 '녹턴'을 발매했다. 18세 때에 쇼팽의 '에튀드' 전곡을 데뷔 음반으로 내놓은 이후 다시 쇼팽을 선택한 것. 피아노 독주를 포함해 '하일브론 뷔르템베르크 체임버 오케스트라(루벤 가차리안 지휘)와 호흡을 맞춘 연주 등 다양한 시도가 담겨 있다. 2008년 에코 클래식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출신 첼리스트 솔 가베타(27)의 신작 앨범 '칸타빌레'도 소니클래식에서 발매됐다. 그는 비제의 '카르멘' 중 '세기디야(Seguidilla),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렌스키의 아리아' 등 친숙한 곡을 연주했다. 프라하 필하모닉오케스트라(찰스 올리베리 문로 지휘)가 협연했다. 또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세계적인 거장 주빈 메타와 협연한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마유키 카미오(22)는 소니 클래식에서 첫 앨범을 내놓았다.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 차이콥스키의 '왈츠-스케르초 34번' 등이 담겨 있다. 피아니스트 바딤 글라디코프가 녹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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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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