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자 수영 스타이자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평영 200m 금메달 유력후보인 아만다 비어드(사진)가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모피 반대를 주장하며 자신의 누드 사진을 공개했다. 비어드는 6일 오전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남문 앞에서 동물보호단체 PETA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들이 인간의 모피를 만들기 위해 희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근 촬영한 자신의 누드 사진을 들고 나타난 비어드는 “항상 수영복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옷을 좀 더 벗는다고 해서 불편한 것은 없다”며 “올림픽은 내 목소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올림픽 공원 근처의 한 호텔에서 회견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중국 공안이 전날 밤 안전을 이유로 호텔 측에 회견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네번째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 여자 평영 200m로 출전하는 비어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그동안 미국 잡지에서 누드 모델과 수영복 모델로도 활동해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