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16일 세계 금융시장이 1ㆍ4분기에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각국 중앙은행의 '연명 장치'가 여전히 필요한 상태임이 경기 회복 지수에 의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FT는 주요 20국(G20)의 경기 회복세를 가늠하기 위해 브루킹스 연구소와 지난해 개발한 '타이거(TIGERㆍTracking Indices for the Global Economic Recovery)' 지수의 최신 수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타이거 지수는 G20의 선진국과 신흥국 지수로 나뉘며 구체적으로 금융지수, 실물경제지수 및 신뢰지수로도 분석된다. 선진과 신흥국을 합친 종합지수도 발표된다.
FT는 G20 경제가 전반적으로 약화했음을 최신 지수들이 보여줬다면서 특히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타이거 지수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에 유동성을 대대적으로 투입함에 따라 금융시장이 올 1ㆍ4분기 눈에 띄게 개선됐으나 성장과 고용 전망은 미국을 제외한 역내 대부분 국가가 더 불투명해졌음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