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적립식 펀드 봇물

기은SG자산운용·동원證·국민銀등 잇단 출시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적립식 펀드 판매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신권 등 자산운용업계와 은행권이 최근 적립식 펀드를 잇따라 출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유럽의 대표적 자산운용회사인 프랑스의 SGAM과 합작 설립한 기은SG자산운용의 첫 신상품 ‘그랑프리 펀드시리즈’를 이날부터 기업은행 영업점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머니마켓펀드(MMF) 2종과 채권형ㆍ주식형ㆍ혼합형ㆍ파생상품형 등 모두 6종으로 구성돼 고객이 투자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MMF를 뺀 4종의 경우 1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신탁보수가 적용된다. 최소 가입액은 MMF의 경우 100만원, 적립식은 월 10만원, 임의식은 500만원이다. 동원증권도 이날부터 적립식 펀드인 ‘트루프렌드(True Friend) 행복쌓기 리서치파워 90펀드’의 판매에 돌입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매달 최저 적립금액 10만원)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적립식 투자신탁 5종을 동시에 선보였다. 적립식 주식투자신탁 5종은 펀드별로 운용사와 운용 스타일, 부대서비스 등이 차별화돼 있어 고객의 가입목적 및 취향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성장 잠재력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투자하는 KB스타 다가치 성장주 적립투자신탁을 비롯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6% 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프라임 배당 적립주식투자신탁 등 모든 상품의 계약기간은 60개월 이상이며 최소 투자금액은 10만원이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는 저금리시대에 직접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비교적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라며 “특히 900선에 안착한 종합주가지수 수준에 부담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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