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MF 총재, 통계 왜곡 아르헨티나에 ‘레드카드’ 경고

“연말까지 시정 않으면 추가 조치”…G20 국가 첫 표결권 정지 주목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가 통계 왜곡을 연말까지 바로잡지 않으면 ‘레드카드’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이날 워싱턴의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회동에서 연설 후 일문일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인플레와 성장 등에 관한 정확한 통계치 제출을 요구한 지 1년 이상이 지났으나 진전이 없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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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들이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다”면서 “석 달을 더 기다려도 조치가 없으면 레드카드를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IMF 이사회도 “12월17일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는 이와 관련, 회원국이 IMF 규정을 어기면 표결권 정지를 포함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이 만약 표결권을 정지당하면 주요 20개국(G20)으로는 처음이다.

라가르드는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내수를 더 부추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가을에 들어설 중국의 새 지도부가 “수출보다는 내수에 초점을 맞춘 성장 모델에 더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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