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엄마는 외제를 좋아해.' 아기들이 사용하는 젖병ㆍ장난감 등 대부분이 수입산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에서는 유아용품 중 잘 팔리는 상품 25개 중 85%에 달하는 21개가 수입 브랜드로 조사됐다. 젖병의 경우 이탈리아 브랜드인 '치코 유리젖병'과 일본 브랜드 '피죤 모유실감 와이드 젖병', 영국산 '아벤트', 독일산 '닥터브라운' 등이 인기가 높았다. 유모차 역시 이탈리아산 '잉글레시나 트립', 영국제 '맥클라렌 테크노XT 크림슨', 미국 브랜드 '아발론' 등이 대표적 유아용품으로 꼽혔다. 장난감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브랜드인 '피셔프라이스 아기 체육관과 실로폰', '리틀 타익스 흔들목마'가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젊은 엄마들이 고가의 해외 유명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국내 제품을 팔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엠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엠플 내 영유아용품 중 해외브랜드 제품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일본산 '피죤 수유패드'와 영국산 '아벤트 유축기' 등이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인기있는 장난감 1, 2, 4위를 '피셔프라이스 아기 체육관' 등 모두 수입산이 휩쓸었다. 유모차와 젖병도 마찬가지로 '잉글레시나 트립', '아벤트 전기 소독기' 등 수입 브랜드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인터파크의 경우도 유아용품 판매 상위 5개 제품 가운데 '카펠라' 브랜드가 유일한 국산으로 조사됐고, GS이숍에서도 유모차 판매량의 80%이상이 스토케, 맥클라렌, 퀴니 등 외국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