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남동쪽의 한 마을 주민이 상습적으로 가게와 사람들을 괴롭힌 '무법자'의 집과 승용차들을 불태우며 직접 응징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2일 전했다.
하비에르 베르누이는 지난 7년간 빌라코네호스 마을에서 상습적으로 총과 흉기를 소지하고 바와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강탈하고 교통법규를 무시했으며 마약 거래도 일삼았다.
횡포를 참다 못한 주민 500여명이 지난 제야 때 베르누이의 집과 주차장, 차량을 불태웠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들에 돌 등을 던지며 불을 끄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사건 뒤 동네 주민이 집단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한결같이 진술을 거부하는 바람에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