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최근 업무상 횡령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막내아들 동욱(44)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식탁용품 등 제조업체인 코스닥상장기업 S사의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말부터 1년여 동안 수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수십 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S사는 2004년 9월 이씨에 대해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와 자금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씨는 고소 직후 행방을 감춰 기소중지됐다 올해 1월부터 검찰 조사를 받아왔으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부터 영장실질심사에 응하지 않는 등 검찰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출국금지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