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보닉스, 車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

"고속 충전·출력 가능… 수명도 대폭 늘려"


LS엠트론의 출자사인 카보닉스가 고속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면서도 수명을 크게 늘린 자동차용 2차전지의 음극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카보닉스는 국내외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카보닉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음극재(사진)를 국산 개발하고 2차전지 업체인 이아이지(EIG)에 제품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음극재는 일본 쇼와덴코사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고속으로 충전과 방전(출력)이 가능하며 수명도 대폭 향상됐다. 이 제품은 EIG를 통해 인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타타모터스의 인티카 비스타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에 장착될 예정이다. 전체 음극재 시장은 현재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지만 최근 소형 및 대형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약 1조4,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측은 2015년 약 4,000억원에 이를 자동차용 2차전지 음극재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2차전지 산업은 휴대폰과 노트북 PC 등에 들어가는 소형전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대형전지 분야에서도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경우 일본업체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오세민 카보닉스 사장은 "이번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은 우리나라 기초소재 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이라며 "국내외에로부터 카보닉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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