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기술 개발 부품 소형화 앞장'디지털 화상시대의 리더'
웨이텍(대표 여완구ㆍwww.waytech.co.kr)의 비전이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웨이텍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부문은 '홀로그램'기술. 일반 사진술은 태양이나 조명에 의해 피사체로부터 반사되는 빛이 렌즈를 통해 맺어지는 피사체의 상, 즉 빛의 강도분포를 2차원으로 구현한다.
반면 홀로그램 기술은 여기에 두개이상의 빛이 만날 때 생기는 간접무늬까지 요철형태로 기록, 복제방지는 물론 입체감 및 원근감까지 표현함으로써 훨씬 실물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홀로그램 기술을 응용한 첫 제품이 홀로그램 렌즈. 기존의 모든 카메라 렌즈는 가능한 많은 영상정보를 기록하기 위해 통상 4개이상의 렌즈가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홀로그램 렌즈는 이러한 한계는 몰론 화질을 높이고도 경제성을 크게 높인다.
현재 시제품으로 개발한 PC카메라용 홀로그램 렌즈는 지름 8㎜에 높이가 4㎜에 불과하다. 기존 일반 PC카메라의 지름이 1.4㎝, 높이가 1.7㎝인 점을 고려하면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IMT-2000용 휴대폰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제작비용은 5분의 1수준.
기존 렌즈가 유리를 깎는 등 제조과정이 복잡하지만 이 렌즈는 플라스틱 금형으로 찍어내기만 한면 된다. 성능은 10만 화소급.
올 8월이면 30만 화소급이 개발 완료된다. 벌써 미국의 한 유명업체가 노트북에 장착하기 위해 이 렌즈의 공급을 요구해 오고 있으며 한솔전자와는 모니터 내장용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번째로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마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기 조종사 등에 필요한 것으로 조그만 유리판에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 원거리 영상정보를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먼저 차량 HUD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GM, 르노 등의 개발속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며 그래서 산자부로부터 개발자금 30억원을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세번째로 이 회사가 야심차게 도전하고 있는 부문은 LCD 백라이트 시스템. 현재 LCD에는 수개의 도광판과 반사판이 겹쳐져 있는데 이것을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일체형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LCD의 두께를 대폭 줄이고도 성능이나 경제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김용진 기획관리실장은 "홀로그램 기술로 핵심부품이나 소재를 소형화해 모든 디지털제품에 응용하는 것이 웨이텍의 핵심사업분야다"며 "그 적용범위는 실로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웨이텍은 90년대초 러시아와 홀로그램 기술을 개발해온 삼성테크원(구 삼성항공)에서 분사한 회사로 99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국내에선 SK홀로그램과 함께 유일하게 홀로그램 스티커를 생산하고 있으며 홀로그램 곡면 선글래스도 제조하고 있다.
임직원은 15명이며 자본금은 16억원이다. 부품소재산업지원과제 업체로 선정돼 산자부, 신영기술금융 등으로부터 23억원을 투자유치 했다. (02)518-8026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