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커스터마이징일 열쇠다] 다자간 영상통화·개인방송 등 LTE 서비스 입맛대로

800MB 영화 1분에 다운로드<br>영상 촬영 방송·고화질 TV 시청<br>음악·동영상·사진 자동 인코딩<br>온라인 게임 등 서비스 봇물

영상통화, 개인방송 서비스, 온라인 게임 등 LTE 전용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의 핵심 서비스는 동영상 서비스다. 3세대(3G) 무선인터넷보다 속도가 5배 빠른 만큼 고화질ㆍ대용량의 동영상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LTE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는 3G 스마트폰에서의 영상통화 서비스에 비해 월등히 나은 화질을 자랑한다. 입모양과 소리가 따로 전달되는 현상이 없어진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영상통화에 참여하는 '다자간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3G 통신망으로 800메가바이트(MB)짜리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으려면 7분이 걸렸지만 LTE망으로는 1분 가량만 기다리면 된다. 이처럼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SK플래닛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오즈스토어 등에서는 영화ㆍ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더 나은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동영상을 더 효율적으로 압축해 전송 속도를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더 적은 데이터로 더 큰 동영상을 받아 볼 수 있는 셈이다.

콘텐츠를 내려받지 않고 곧바로 재생해 보는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종류가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나는PD 비디오톡'이나 '유플러스 HDTV'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나는PD 비디오톡'은 누구나 영상을 촬영해 방송할 수 있는 서비스로, 팟캐스트처럼 개인방송이 가능하다. '유플러스 HDTV'는 LTE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TV 채널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 10개의 실시간 채널과 최신 영화, KBSㆍMBCㆍSBS의 드라마, 교양, 오락 프로그램 다시 보기 등을 제공하며, 월 이용료는 5,000원이다.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서비스는 다양한 LTE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온라인 저장공간에 음악ㆍ동영상ㆍ사진파일 등을 저장해뒀다가 언제 어떤 기기에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의 T클라우드, KT의 유클라우드,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박스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저장만 해놓는 웹하드가 아니라 자동 인코딩 등의 기능도 갖췄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 파일 형식을 스마트폰에서도 재생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식이다.


유플러스박스는 LG유플러스 가입자들에게 15기가바이트(GB), 타사 가입자들에게 10GB의 저장공간이 무료로 제공된다. KT는 자사 가입자들에게 50GB, 타사 가입자들에게 2GB의 유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유클라우드에 사진ㆍ문자메시지ㆍ음성파일을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올레 포토업', '올레 문자업', '올레 레코드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스마트폰ㆍ태블릿PC를 백업할 수 있다. T클라우드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10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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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내비게이션 서비스에도 동영상이 추가된다. SK텔레콤은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지역 정보와 보행자용 길찾기를 더욱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T맵 핫(HOT)'에 이용자들이 다양한 사진 자료와 파노라마 형식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로만 하던 온라인 게임도 LTE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게임 '프리스타일2'를 제공한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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