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여름밤 명승부… "외산마 지존 가리자"

앵거스엠파이어

네크로맨서

빅토리타운

세런디퍼

명문 혈통을 자부하는 외산 말들이 일전을 벼르고 있다. 외국산 마필의 지존을 가리는 ‘제1회 서울경제배 경주’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첫 시행부터 정상급 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혼합1군’으로 경주의 격이 설정된 서울경제배 경주가 오는 25일 오후8시10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시원한 야간경주로 펼쳐진다. 골프와 라켓볼 등의 스포츠ㆍ레저 분야에서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서울경제신문이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과 복합산업으로 경마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경주다. ‘1군’ 경주에 걸맞게 서울경마공원 정상급 외국산 마필과 국내산 준족을 합친 14두가 출마 등록을 마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외산 강자인 ‘앵거스엠파이어’가 단연 우승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네크로맨서’ ‘빅토리타운’이 2중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암말인 ‘세런디퍼’와 ‘기쁨누리’가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려 숨 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 앵거스엠파이어(미국ㆍ수ㆍ6세ㆍ53조 김문갑 조교사)는 ‘동반의강자’ ‘밸리브리’ 등과 함께 서울경마공원 외산 강자로 군림하는 말로 객관적 전력에서 다른 마필들을 압도한다. 이번 경주 거리인 2,000m 전적은 17전 4승을 기록했다. 순발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출발 직후 자리를 꿰차는 능력이 탁월하고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추입력도 강하다. 통산전적은 37전 11승, 2위 7회로 승률 29.7%, 복승률 48.6%를 기록하고 있다. 네크로맨서(일본ㆍ수ㆍ 4세ㆍ4조 박윤규 조교사)는 과거 과천벌을 주름잡았던 일본산 ‘다이와아라지’의 명성을 이어갈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4전에서 5위권 밖으로 밀린 적이 없고 직전 경주에서 1군 승군 후 첫 우승을 차지해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주 막판 발군의 추입력을 보이는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21전 4승, 2위 4회(승률 19%, 복승률 38.1%). 빅토리타운(미국ㆍ거세ㆍ5세ㆍ34조 신우철 조교사)은 승군 첫 경주지만 좋은 성적이 기대될 정도로 올 들어 기세를 올리고 있다. 500kg에 육박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으로 지난 5월 JRA트로피 특별경주 준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4전 3승, 2위 4회. 세런디퍼(호주ㆍ암ㆍ 6세ㆍ29조 배휴준 조교사)와 기쁨누리(미국ㆍ암ㆍ3세ㆍ8조 김춘근 조교사)는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대상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그밖에 과거 서울경마공원 최강자였던 ‘섭서디’의 모계 형제마 ‘주몽’과 1군 중상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는 ‘요동성’ 등이 복병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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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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