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루키' 홈스 생애 첫승

FBR오픈 최종… 21언더로 4번째 출전만에 정상

'루키' 홈스 생애 첫승 FBR오픈 최종… 21언더로 4번째 출전만에 정상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으로 PGA투어에 입문한 ‘루키’ J.B 홈스(24ㆍ미국)가 단 4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홈스는 6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에서 12만7,500달러를 받은 데 이어 4번째 경기에서 우승상금 93만6,000달러를 벌어들인 홈스는 PGA투어 사상 가장 빨리 시즌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1년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세운 5경기였다.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홈스는 간결한 스윙과 장타를 앞세워 소니오픈 공동10위, 뷰익인비테이셔널 공동28위 등 프로 첫 걸음부터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 초반 홈스는 투어 3년차 라이언 파머(미국)에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하는 등 박빙의 접전을 치러야 했다. 팽팽하던 승부가 갈린 것은 15번홀(파5). 파머의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내리막 경사를 타고 물에 빠지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그린을 노린 3번째 샷마저 다시 물에 빠뜨려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 반면 홈스는 263야드의 세컨드 샷을 4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올리고 4m 남짓한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군 후 환호했다. 1타차였던 거리가 순식간에 6타로 벌어졌고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홈스는 7타차의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파머는 스티브 로리 등 공동2위 그룹에 턱걸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은 5타를 줄이며 뒷심을 썼지만 공동7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미켈슨과 비제이 싱 등 스타들이 우승권에서 멀어지면서 전날 16만7,000여명이었던 관중 수가 이날 8만2,000여명으로 줄어들었으나 4일간 모두 53만여명이 몰려 대회 주최측은 흥행 성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종성적 - 순위 선수 성적(1~4R) 상금(달러) - 1 JB 홈스 -21 263(68 64 65 66) 93만6,000 2 스티브 로리 -14 270(65 68 70 67) 31만2,000 스콧 버플랭크 (69 66 67 68) 카밀로 비예가스 (68 67 66 69) 라이언 파머 (68 66 64 72) JJ 헨리 (67 61 70 72) 7 필 미켈슨 -13 271(69 66 70 66) 16만2,066 조너선 버드 (70 65 68 68) 저스틴 레너드 (69 66 65 71) 10 애런 오버홀저 -12 272(67 69 69 67) 13만5,200 딘 윌슨 (69 66 66 71) 20 비제이 싱 -8 276(71 68 69 68) 5만4,228 - 입력시간 : 2006/0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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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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