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과 더불어] 세아특수강

선재분야 업계 최고 기업 자리매김


지난 1988년 창원강업을 인수한 세아제강이 같은 해 사명을 변경해 탄생한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 Cold Heading Quality Wire)와 마봉강(CD Bar ; Cold Drawn Bar), 스테인리스봉강(STS Bar ; Stainless Steel Bar) 등의 제조부문에서 국내 최대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97년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메탈로부터 STS Bar 사업부문을, 올해에는 CHQ Wire 시장에서 국내 4위 업체인 극동금속을 추가로 인수하며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재(線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아특수강의 제품들은 패스너(Fastener) 제조업체에 공급돼 자동차, 건설장비, 기계, 전자기기의 부품인 볼트와 너트, 샤프트 등의 소재로 이용된다. 현재 세아특수강이 생산하는 주력 제품인 CHQ Wire, CD Bar, STS Bar등 은 모두 각 분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엔진과 조향∙현가 등 섀시장치의 부품용 소재인 CHQ Wire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모든 자동차 제조사를 포함해 유명 해외 메이커에도 납품되는 중이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해외 수출이 확대되는 만큼 지난 2008년 2,000억원 수준이던 세아특수강의 CHQ Wire 부문 매출은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섰다. 덕분에 2008년 33.4% 였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8.7%까지 늘어난 상태다. 회사측은 올해 연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서며 시장 점유율도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뛰어난 경쟁력은 지난 25년간 '선재 외길'을 걸어오며 특유의 기술력을 쌓아왔을 뿐 아니라 포스코로부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 없이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포항과 충주에 이어 중국에도 생산인프라를 구축한 세아특수강은 기존 주력 제품과 더불어 Rack Bar 등의 전략품목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신규성장을 위한 먹을거리도 확보, 오는 2015년에는 연 매출 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부품소재 종합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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