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무원 채용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박재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장은 17일 라디오에 출연, “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그래야 젊은 분들이 수혈되고,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정의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신규채용 규모가 공무원 숫자가 감소하는 만큼만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자연감소만 충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 진입하는 인력이 있어야 조직이 활력을 띠기 때문에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들어오는 사람도 계속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인수위는 기존 공무원을 감축하지 않고 공무원 숫자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해와 신규 채용되는 공무원 숫자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공무원 숫자를 감소시킨다는 것은 기존 공무원을 나가게 한다는 뜻이 아니라 덜 뽑겠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인수위가 상위직 공무원의 자연 퇴직을 중심으로 인력을 감축해나가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신규 공무원 채용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공무원 채용규모는 총 4,868명으로 지난해 6,486명에 비해 24.9%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5급 339명(외시 포함) ▦7급 1,172명 ▦9급 3,357명 등이 예정돼 있다. 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인원이 대폭 줄어든 것은 지난해 세무직 공무원 충원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3년간 신규공무원 채용규모 평균은 4,30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