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현대차 '뉴아반떼XD' [서경 마케팅 대상/10년을 돌아보며] 현대자동차의 ‘뉴 아반떼XD’는 지난 2003년 5월 ‘소형차의 경제성에 중형차의 품격을 갖춘 준중형 세단’을 모토로 탄생,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큰 돌풍을 몰고 왔다. 당시 이전 모델이었던 아반떼XD는 95년 첫 출시 이후 경쟁차종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동급 시장점유율 50%를 장악하면서 쏘나타 시리즈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200만대 생산을 돌파하기도 했다. 뉴 아반떼XD는 출시 당시 주로 20대 후반~30대 중반의 사무직과 30~40대 기혼 여성을 주 타깃층으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갔다. 특히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 관람이나 지역 문화제 참여행사를 여는 등 감성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현대차는 또 강렬한 스타일의 외관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호소하는데 주력했다. 700억원이 투입된 뉴 아반떼XD는 동급 최초로 고성능 엔진(α-VVT)을 탑재해 170마력의 동급 최고 출력과 고효율 연비를 실현한 것은 물론 환경 친화성까지 크게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단한 고강성 차체에 다양한 안전장치를 추가해 북미 차량충돌안전테스트에서 최고점수인 별 5개를 획득한 사실도 매력적인 요소였다. 이 차량은 이처럼 한층 개선된 디자인과 성능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만 22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현대차는 이어 지난 5월 새로운 후속 모델인 ‘신형 아반떼’를 출시, ‘아반떼 시리즈’의 신화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본 골격과 엔진, 변속기, 디자인 등 모든 부분을 새로 단장한 신형 아반떼는 1,600cc 감마엔진을 적용해 최대 출력과 연비를 각각 10%, 15%씩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입력시간 : 2006/12/19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