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B)에 매각된 제일은행이 최근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17조원 달성 기념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 21일 롯데호텔에서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기지론17조원 달성을 기념하는 자축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양승렬 부행장은 "제일은행 영업맨들이 끈기있게 고객을 발로 찾아다니며 이뤄낸 성과"라면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코헨 행장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제일은행은 과거 기업여신 위주였으나 뉴브리지캐피탈에 인수된 뒤인 2000년 6월 모기지론을 첫 출시해 2001년 8월 1조원, 2002년 6월 5조원, 2003년 10월 10조원을 각각 넘는 등 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현재는 12%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있다.
올들어서도 2천억원가량 늘어 지난 19일 현재 17조4천억원에 이르렀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행사가 현 임원들이 경영진 개편전에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정을 나누고 앞으로도 제일은행이 주력할 분야를 제시한게 아니냐는 추측을낳고 있다.
실제 인수 작업을 진행중인 SCB도 향후 주력할 분야의 하나로 모기지론을 꼽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