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슈퍼맨 테마 차량 카시트에 코오롱글로텍 '지오닉' 적용


코오롱글로텍이 개발한 첨단소재가 슈퍼맨을 테마로 만들어진 해외 차량에 적용됐다.


코오롱글로텍은 크라이슬러가 출시한 에디션 차량 램(RAM)1500에 자체 개발한 섬유 지오닉이 카시트 소재로 쓰였다고 24일 밝혔다. 크라이슬러나는 슈퍼맨 시리즈 영화인 ‘맨 오브 스틸’의 공식 후원업체로 영화 개봉을 맞아 슈퍼맨 테마의 파워웨건 램1500 차종을 커스텀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 차량에는 코오롱글로텍의 지오닉 시트를 포함해 슈퍼맨 배지와 17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적용했다. 크라이슬러 측은 “지오닉 소재가 영화 맨오브스틸의 주인공 슈퍼맨 의상과 유사한 미래형 메탈수트 느낌을 구현할 수 있어서 슈퍼팬 테마 차량의 시트원단으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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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닉은 코오롱글로텍이 지난해 말 국내 중소기업 원진테크와 기술협력을 통해 만든 소재다. 섬유와 가죽을 교차로 여러 겹을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돼 통기성이 좋은 섬유의 특징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원단자체에 입체감이 있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신발과 가방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자동차 내장재, 가구용 마감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이번 슈퍼맨 테마차량 적용으로 앞으로 크라이슬러에 정식 공급할 가능성을 연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종석 코오롱글로텍 신사업개발실 부장은 “크라이슬러, 피아트 등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 코드(Supplier code)가 필요하다”며 “크라이슬러사의 에디션 차량 램1500에 코오롱글로텍의 지오닉이 적용되면서 협력업체 코드를 획득해 향후 후속 차종에 납품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글로텍은 현재 미국 가구업체인 허먼밀러와 지오닉 공급 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차, 패션분야뿐 아니라 건설, 전자 등 적용가능 한 산업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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