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증시도 봄기운 완연

경기 회복세로 나스닥·닛케이지수 5년만에 최고<br>인도·인도네시아 사상 최고치·亞증시 나흘째 오름세

글로벌 증시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세계적인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미국 나스닥지수와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인도 뭄바이 센섹스지수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홍콩 항셍지수가 5년, 필리핀 종합지수는 6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6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1.42%(245.35엔) 상승, 5년8개월래 최고치인 1만7,489.33엔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이에 따라 올들어 9%, 4월 들어 불과 4거래일 동안 3%가 넘는 오름폭을 보였다. 아시아 이머징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콩과 대만ㆍ필리핀 증시가 1%가 넘게 오른 것을 비롯, 태국ㆍ말레이시아 등 거의 모든 아시아 주식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5일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3%(35.70포인트) 오른 1만1,239.55, 나스닥지수는 0.6%(14.39포인트) 상승한 2,359.75로 장을 마감했다. S&P지수도 0.4%(5.63포인트) 뛴 1,311.56을 기록, 지난 200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랠리가 전세계적인 경기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올해도 3%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일본과 유럽연합(EU)도 경기회복 국면에 돌입한 상태다. 실제 세계은행은 최근 미국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을 3.4%와 3.0%로 올려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토머스 회니히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미주리 경제포럼에서 “우리는 있어야 할 곳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식시장이 큰 변수가 없는 한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부닷컴증권의 야마다 추토무 전략분석가는 “시장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투자의 쿠보타 마사요키 펀드매니저도 “미국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경기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키고 있다”며 “이것이 수출주를 밀어올리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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