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디지털 조선소로의 변신을 추진한다.삼성중공업은 선박건조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접목, 모든 공정을 가상적인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다양한 선종의 배가 동시에 건조되거나 건조물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에도 CAD시스템과 연동해 설비ㆍ인력배치ㆍ공법ㆍ물류흐름ㆍ자동화개발 등 모든 분야를 사전에 최적화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서울대 등 8개 대학과 한국해양연구원, 엠티아이, 아이티캠프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단을 발족하고 2004년 말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성용 삼성중공업 조선플랜트연구소장은 "2005년부터 선박건조 생산성이 10% 이상 향상돼 매년 3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