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7대 대선' 이후 증시 영향은?

불확실성 해소… 주가에 긍정적<br>글로벌증시에 민감… "큰 영향은 없을듯"<br>내년초 주도주 건설·운송·증권·화학주 꼽아<br>대선 테마주는 이미 너무 올라 주가 부담도


'17대 대선' 이후 증시 영향은? 불확실성 해소… 주가에 긍정적글로벌증시에 민감… "큰 영향은 없을듯"내년초 주도주 건설·운송·증권·화학주 꼽아대선 테마주는 이미 너무 올라 주가 부담도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17대 대통령이 결정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이제 대선 이후로 집중될 전망이다. 대선 이후 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대선 후유증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어 방향 예측이 쉽지 않다. 대선 이후 증시를 예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점검해봐야 할 게 연말연초 강세장을 이끄는 이른바 ‘대선효과’다. 과거 사례를 보면 주식시장은 집권 초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흐름을 나타내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에는 대선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변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경기여건이 단기간에 호전되지 않을 전망이며 ▦정부 재원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이유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개방화의 효과가 본격화된 지난 2002년 이후 대선과 증시의 관계는 미약해지고 있다”며 “신자유주의 및 글로벌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증시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주식시장은 오히려 전반부에 상대적 약세를 기록한 반면 후반부 들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수상승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마저도 ‘단기적’이라는 단서가 달렸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선거 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하지만 미국 증시 등 불안요인이 여전해 지수가 상승해도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1987년부터 대선 후 증시는 신년 효과와 맞물려 대체로 상승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대선효과를 기대한다면 연말ㆍ연초에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은 주도업종에 관한 예측이다. 우선 전통적으로 집권 초기에 강세를 보였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집권 초기에 경기회복을 주도한 업종이 주도주로 부상하는 경향이 있다”며 “역대 정부의 초기 상승국면에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건설ㆍ운송ㆍ증권ㆍ화학업종 등이다”고 말했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문은 건설업종과 금융업종이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에 변화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다 연 7% 경제성장률을 약속한 이명박 당선자가 집권 초에 우선적으로 건설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확장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경제협력 역시 건설업종에 호재로 꼽힌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반도의 평화기류가 지속되면서 북한 내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 산업재 섹터가 전망이 좋은데,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산업의 변화 여부 및 이로 인한 시장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 연구원은 “이명박 당선자는 대선공약으로 ▦금산분리정책의 단계적 재검토 ▦금융규제 개선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등을 내걸었다”며 “이 같은 정책은 자본시장통합법과 맞물려 시장의 확대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명박 관련주로 분류돼 폭등을 거듭했던 개별 종목들 역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선 관련 테마주는 대선을 앞두고 이미 상당폭 올라 시세탄력을 분출한 상태여서 이 같은 부담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이명박 사상 최대 표차 압승 • 이명박 "하나가 돼야 미래 갈 수 있다" • 미 국무부 "이명박 승리 축하" • 이명박 "국민 위대…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 출구조사서 "완승" 개표는 확인절차 불과 • 1시간도 안돼 윤곽… 갈수록 표차 벌어져 • 편가르기 5년 심판… 대한민국 뱃머리 돌려 • 10년만에 정권교체… 이명박 과제는 • 끝까지 지킨 이명박 대세론 주효 • 이명박 당선자 등장에 한나라 얼싸안고 환호 • 수도권 첫 과반 득표…모든 연령대 1위 • "승부 뻔하다" 투표율 사상 최저 • 정동영, 참여정부 심판론에 무너져 • 바닥 없는 침묵에 빠진 이회창 • 정동영 "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여" • 정동영, 뜻밖 참패로 향후 '가시밭길' • 문국현 "100만 지지자 꿈 실현할 것" • '이인제 후보 사퇴' 선관위 안내문 논란 • 이회창 측 '득표율 15%'에 '울고웃고' • 신당 "이명박 특검수사 성실히 협력해야" • 불굴의 의지로 '신화 창조' 마침내… • 재산 헌납·특검… 고비때마다 정면돌파 • "아내보면 걱정 사라져…" 낙천적 내조 • 이명박 당선자 '버팀목' 김윤옥 여사 • 생일·결혼기념일에 이젠 '대통령된 날' • DJ 4수 끝 대권 쥔 곳 '정치 명당' 된 그곳 • 이명박, 국가원수급 철통 경호 • 대통령 인사권 차관급 이상 236개 • 경선승복 박근혜 '1등공신' • '아름다운 조연' 박근혜 향후 행보는 • 한나라당 앞날은… • 이명박 지지자들 살펴보니 • 정권 인수 절차 어떻게 운영될까 • 인수위원장 누가 될까 초미의 관심 • 미ㆍ일ㆍ중 언론·전문가 반응 • 당선자에 바란다 • 당선자에 바란다 • 당선자에 바란다 • 이명박 정책 [정부조직ㆍ기업규제] • 이명박 정책 [조세정책] • 이명박 정책 [부동산ㆍ서민ㆍ중산층] • 이명박 정책 [정치ㆍ외교ㆍ안보] • 이명박 정책 [교육ㆍ복지ㆍ노동] • [이명박 시대] 공약집 통해 본 10대 정책 • 3연속 상고 대통령… 4연속 바닷가 대통령 • "진짜 꿈이 이루어졌다" 덩실덩실 어깨춤 • 대왕골 "범생이가 일냈다" • 안암골 "사립대 첫 영광" • '이명박 노믹스' 들여다보니… • 이명박 대선승리 요인은 •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BBK 특검'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은 주가에 긍정적? • 이명박 당선자의 문화계 인사들 • 이명박 당선자, 체육계와 '깊은 인연' • 보통사람 10인 "살림살이 좀 나아지도록…" • 정·재계 '경제 살리기' 손 맞잡는다 • 기업 "규제완화·투자환경 개선 나서길" • 이명박 당선자 인맥·혼맥·학맥 폭넓어 • [사설] 앙금 털어내고 내일을 향해 가자• [특별기고] 대통령 당선자가 할 일 • [사설] 선진국 꿈 이루는 '개혁 대통령'이 되라• [데스크 칼럼] 금융시장은 당선자를 지켜본다 • [목요일 아침에] 이명박 당선자가 먼저 할 일• [고종석 칼럼] 민주노동당, 시간이 없다 입력시간 : 2007/12/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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