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하락과 기관 매수세를 발판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42포인트(1.34%) 오른 1,77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사자’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이 2,07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도 1,08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2,514억원 매수 우위로 증시를 지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3,2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3.58%의 큰 상승폭을 보였고 보험, 화학, 건설업 등도 2%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계ㆍ운수장비ㆍ서비스업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의료정밀(-3.80%)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33%)가 8거래일만에 70만원대를 회복했고 포스코(0.72%), 현대중공업(1.64%), 국민은행(0.47%)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하이닉스(-1.56%)는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소식에 대한항공(3.29%), 아시아나항공(1.22%), 대한해운(6.25%), STX팬오션(10.89%) 등 운송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51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9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