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셀트리온 "실적 의혹은 회계 오해 때문"


셀트리온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회계 방식 차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형기(사진) 셀트리온 부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무제표상 매출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한 물량 가운데 일부는 매출과 장기선수금으로 나눠 표기했다”며 “실적 부풀리기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고객사들과 계약 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성공 여부를 떠나 독점판매권을 주고 단계적으로 로열티를 받을 경우, 매출로 인식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제품이 실패해 다시 돌려주는 조건이 있는 경우에는 매출로 인정하기 어려워 장기선수금으로 재무제표상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특히 판매법인을 따로 분리한 부분에 대해 “셀트리온은 개발과 임상에 전념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품판매를 맡으며 개발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를 갖췄다”며 “셀트리온의 제품을 구매하는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리스크를 지고 있는 것이 맞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계열사에 현금으로 결제한 부분에 대해서도 “셀트리온은 지금껏 어느 기업과도 거래를 할 경우 현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해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한 테마섹을 제외하고도 외국인 투자 지분이 22%에 달한다”며 “철저한 실사를 거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문제가 있었다면 대규모 자금을 쏟아겠냐”고 반문했다. 김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문제가 없음을 알고서도 잡음이 일자 최근 지분을 매도했다”며 “제기되고 있는 의문들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오는 11월까지 임상절차가 끝나고 내년에 승인을 받아 판매가 이뤄지면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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