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등 주도 국내외 30개社 참여삼성물산과 한화석유· 동부한농화학· 금호케미칼· LG정유 등 국내 13개 업체를 주축으로 하고 일본· 중국·타이완 등 아시아 6개국 업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 화학전문 인터넷 무역업체가 미국에 설립된다.
현명관(玄明官·사진) 삼성물산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13개 업체 대표와 일본 제온 등 아시아 17개 업체 최고경영자들은 22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국제규모의 화학전문 인터넷 무역업체인 「켐크로스닷컴(CHEMCROSS.COM)」을 초기 자본금 700만달러 규모로 설립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켐크로스닷컴 참여 회사들은 이달 안으로 최고 85만달러까지 투자, 전세계 화학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설립하고 오는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미국의 서노코(SONNOCO)와 유럽의 토탈-피나(TOTAL-FINA) 등 세계적인 대형업체들도 참여의사를 밝혀 연말까지 500개 이상 업체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화학전문 인터넷 커뮤니티가 구축될 전망이다.
켐크로스닷컴은 이같은 대형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내년에는 나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며 싱가포르와 런던에도 별도의 운영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켐크로스닷컴은 앞으로 매매 거래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조달, 운송, 금융, 보험,보관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사이트의 특성을 살려 화학시장 정보, 기술연구 자료 등 300개 가량의 컨텐츠를 구성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켐크로스닷컴은 화학제품의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화학시장 정보와 화상회의, 기술연구자료 등 300여개의 컨텐츠를 제공, 화학업무용 수직 포털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현재 1조6,000억달러에 이르는 전세계 화학시장의 20%에 이르는 3,000억달러 이상이 향후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켐크로스가 이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사와 SK상사· 현대종합상사 등 3개사도 공동으로 화학전문 인터넷 업체 「켐라운드닷컴(CHEMROUND.COM)」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혀 켐크로스닷컴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훈기자LHOO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