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용 하드보드 생산 작년매출 크게 감소/부채비율 82.7%불과 “내년부터 실적호조”청담물산(대표 승현준)은 일반가구와 부엌가구, 악기, 오디오 장식장 등에 사용되는 하드보드 전문생산업체로 지난 2월 코스당시장에 등록됐다.
하드보드는 목재를 잘게 부순후 합성수지 접착제로 결합해 만드는 것으로 뛰어난 안정성과 기계 가공성, 높은 강도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건축경기 부진에 따라 가구업체들의 하드보드 수요가 크게 감소해 실적이 부진했다.
여기에 경쟁업체인 한솔포렘과 유니드의 하드보드 생산라인 증설로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지며 경쟁이 심화된 것도 실적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3%가량 줄어든 1백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부진과 원재료인 원목과 폐목 등의 가격 상승으로 전체적인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올들어 건축경기가 기지개를 켜면서 하드보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어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제품가격도 인상되고 건축경기도 지난해말부터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가구업체들로부터의 하드보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들어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어서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8%이상 늘어난 2백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1백억원선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특히 내년이후 본격적인 경기상승에 따른 건축경기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주당 순자산가치가 지난해말 현재 5만1천7백48원으로 자산가치가 대단히 높고 부채비율도 82.7%에 불과해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