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휴일도 문열어요"

"고객만족 높이고 수익창출 일석이조"…'돈되는 점포' 주말서비스 크게 늘어<br>우리 PB 강남센터 "365일 서비스"…신한·외환銀도 휴일영업 확대 나서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우리프라이빗뱅킹 강남센터에서 주말과 공휴일에도 재테크, 자산관리 및 부동산, 세무 상담 등의 상담서비스를 평일처럼 실시한다.


‘돈 되는 점포, 휴일에도 문 연다.’ 은행권이 휴일에도 영업하는 지점을 늘리고 있다. 수요가 있는 곳에 서비스를 제공,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수익도 올리려는 포석. 우리금융지주는 9월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도 금융 및 부동산ㆍ세금 등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일 열린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우리 프라이빗뱅킹 강남센터에서는 재테크, 자산관리 및 부동산, 세무 상담 등의 상담이 평일처럼 제공된다. 서비스 시간은 토ㆍ일요일, 국경일은 오전9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며 설날과 추석 연휴는 쉰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04년 10월부터 주말에도 문을 여는 소호 영업 무휴 점포 3개를 운영 중이다. 상인이 많은 서울 명동ㆍ동대문ㆍ영등포 등 3개 지점에서는 일요일과 휴일에도 예ㆍ적금 및 대출은 물론 송금ㆍ환전까지 모든 은행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영업시간은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환전소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또 지난 7월부터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의 롯데월드점ㆍ주엽점ㆍ중계점ㆍ영등포점 등 4곳에 2~3평 남짓한 ‘금융코너’를 운영 중이다. 주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오후3~8시에 일주일 내내 운영되며 직원 1명이 상주하면서 통장 개설과 카드 발급, 공과금 납부, 자동이체 등을 신청 접수받는다. 신한은행은 롯데마트 전점포(46개)와 다른 대형 할인마트에도 휴일 영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일요일 환전 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서울 오장동 지점에서 몽골 근로자를 위한 해외송금 및 환전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은행 서울 혜화동 지점도 일요일에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외환은행은 서울 원곡동 외환송금센터출장소, 대림역ㆍ대화역ㆍ의정부지점 등에서 매주 일요일 외국인 송금 및 환전센터를 운영 중이며 서울아산병원지점도 병원 고객을 위해 토요일 오전8시부터 오후2시까지 문을 연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 없이 찾아가는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영업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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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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