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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외국 선수에 문을 열고 처음 치른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일본의 18세 나가이 가나가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나가이는 4일 엘리시안 제주CC(파72·6,514야드)에서 끝난 1회 대회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69-73-67-70)로 우승했다. 나가이는 “일본에서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2위 역시 일본 선수. 나가이와 17세의 하타노 나쓰키는 인터내셔널 퀄리파잉을 1·2위로 통과해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가나가와현 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인 하타노는 일본 정규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 이보미(27·마스터스GC)를 롤모델로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내 선수와 함께 치를 시드전 예선은 11월10일부터 나흘간 전북 무안CC에서 열리며 본선은 1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시드전 예선에 참가할 외국 선수는 나가이와 하타노 외에 핌팟손 상카가로(26·태국), 리우 바베(22·대만)까지 4명이다. 상카가로와 바베는 지난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자격으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면제 혜택을 받았다. 시드전 본선까지 통과하면 내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