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항공·해운주 "고맙다! 유가하락"

배럴당 100弗붕괴 눈앞… 대한항공·한진해운·한국타이어등 강세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 하락을 눈앞에 두면서 항공ㆍ해운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5.39%(2,200원) 상승한 4만3,050원으로 마감, 한달 전 주가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2일 전저점(3만600원) 이후 불과 8거래일 만에 40% 가까운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41%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해운주 중에서는 한진해운이 전일 대비 무려 7.42%나 상승한 2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상선(5.83%)ㆍSTX팬오션(3.27%)ㆍ대한해운(7.1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또 다른 수혜주인 한국타이어는 4.83% 오른 1만7,350원을 기록했고 금호타이어(5.82%)ㆍ넥센타이어(5.29%)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여행주인 하나투어(5.63%)와 모두투어(8.81%)도 급등세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전일 대비 1.7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0.87달러로 마감하며 100달러선 하락이 임박해 있다. 두바이유와 북해산브렌트유는 이미 100달러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글로벌 수요둔화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당분간 국제유가가 하락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타이어 및 항공ㆍ해운 업종들의 추가 수혜 여부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부진과 중국의 한풀 꺾인 경제성장으로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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