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용은 '10년간 최고의 깜짝 우승' 선정

우즈 꺾고 PGA챔피언십 제패<br>美스포츠지 SI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의 올해 미국프로골프 PGA챔피언십 제패가 최근 10년간 최고의 '깜짝' 우승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10년간 골프계 이모저모를 정리하면서 양용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ㆍ미국)에게 역전승한 사건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양용은은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을 거두는 동안 최종일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우즈에게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쳤고 3타 차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우즈는 다양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최고의 뉴스 메이커임을 입증했다. 우즈는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미국 PGA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둔 그는 21세기 첫 10년 동안 메이저 12승을 포함해 56승을 쌓았다. 유일한 라이벌이라면 은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메이저 8승 포함 54승)을 들 수 있을 정도다. 2000년 US오픈ㆍ브리티시오픈ㆍPGA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까지 4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한 '타이거 슬램'은 최고의 장면으로 평가됐다. 그가 무릎 통증을 이겨내고 91홀 승부 끝에 로코 미디에이트(미국)를 꺾고 우승한 2008년 US오픈은 최고의 메이저대회로, 2005년 마스터스 최종일 16번홀에서 성공시킨 그림 같은 칩샷은 최고의 샷으로 기억됐다. 그러나 최근 의문의 교통사고에 이어 불거진 여성 관련 추문과 '골프 중단' 발표는 최대의 충격으로 꼽혔다. SI는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2005년 프로 전향과 함께 1,000만달러 후원 계약을 맺은 미셸 위(20ㆍ위성미)를 거론했다. 그러나 아직 20세에 불과하고 지난달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는 등 점차 여자골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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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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