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안화 절상, 서비스기업에 주목할 때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가시화되면서 득실이 동시에 예상되는 제조업체보다는 서비스 기업이 더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지나 현대증권 연구원은 21일 “위안화 절상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제조업체는 원화 동반 절상 압력으로 득과 실이 모두 발생하지만 서비스 기업은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근로자 임금이 인상되는 가운데 위안화 절상까지 가시화되면서 중국은 명실공히 ‘세계의 공장’에서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증대는 중국 소비시장에 노출된 국내 기업에 긍정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수출 중심의 제조업체는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산 원자재가격이 올라가고, 원화절상 압력으로 이익이 상당부분 상쇄돼 수혜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소비력 확대라는 긍정적인 요인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와 GKL, CJ CGV, 웅진코웨이, 제일기획, 대한항공, CJ오쇼핑 등이 위안화 절상의 덕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