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본토펀드, 환매보다 내년 반등 기대를"


올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하면서 중국본토펀드의 1년 수익률이 -22%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중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성급한 환매보다는 내년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6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중국본토펀드 수익률은 -21.55%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 평균(-21.83%)과 비슷하지만 국내주식형(-9.11%)보다 크게 뒤쳐지는 상태다. 물가 잡기에 나선 중국정부가 잇단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돼 증시 급락을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5일 급락으로 2,300선 마저 무너져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로 증시가 폭락한 2009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본토펀드에서 성급하게 손을 떼기보다는 내년 이후 회복세를 감안한 투자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펀드 전망 분석을 통해 “저평가 매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국은 인도ㆍ동남아와 더불어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주목할 대상”이라며 “다만 변동성이 큰 시장인 만큼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와 병행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가운데 중국의 투자매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고, 현대증권은 올 하반기 경기회복 시 중국 증시 반등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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