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주 실적 우려 딛고 반등

3분기 신작효과 기대 커져 위메이드 등 주가 상승탄력

국내 게임주 주가가 2ㆍ4분기 실적악화 전망에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 낮은 실적전망이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고 3ㆍ4분기는 게임업체들의 수익이 신작게임을 내놓으며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상승한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주가가 5만원을 밑돌았지만 이 달 들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15% 가까이 올랐다. 컴투스도 지난 9일 2.14%(750원) 오른 3만5,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주가가 16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엔씨소프트도 최근 17만8,500원까지 오르며 한 달여 만에 18만원대 회복을 앞두고 있다.

게임주들의 강세는 2분기 실적우려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게임주들의 실적우려가 커지던 지난 6월 모바일게임 3사인 위메이드ㆍ게임빌ㆍ컴투스 주가는 한 달 동안 평균 28.06% 하락했다. 이후 7월 들면서 하반기 신작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들은 신규게임의 흥행부진과 출시지연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과 게임빌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게임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3분기부터는 자체개발 기대작들이 출시되며 일본과 중국에서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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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게임빌(12일)ㆍ위메이드(13일)ㆍ엔씨소프트(14일)ㆍ네오위즈게임즈(14일) 등 다음주 실적발표 이후 게임주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 주가에 대한 우려가 대체로 해소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은 1분기와 2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인 게임 라인업이 3분기 이후 늘어날 전망이라 라인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NHN(29일 재상장), 중국 텐센트과 계약해 신작을 내놓는 위메이드, 4ㆍ4분기 중국시장에서 블레이드앤소울ㆍ길드워2를 상용화하는 엔씨소프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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