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제2공항이 2017년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민항사인 중국연합항공의 야오웨이후이(姚維輝) 총경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야오 총경리는 연내에 제2공항 건설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곳에는 8개의 민용 활주로와 1개의 군용 활주로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제2공항이 아직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 내용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오 총경리는 제2공항은 베이징 남부의 다싱(大興)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제2공항은 현재의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과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베이징 남부에 위치하면서 민군겸용의 소규모 공항으로 국내이용객 일부가 이용한 현재의 난위안(南苑)공항은 폐쇄되게 된다.
이용객 기준으로 세계 2위인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연간 7,600만명의 승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있으며 앞으로 건설될 제2공항은 연간 6,000만명 가량을 처리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3월 연내에 제2공항이 착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