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 경제발전 결정적 기여

경제전문가 설문…"日보다 한국이 더 수혜" 69% >>관련기사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팀의 4강 진출은 경제발전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통신과 디지털 가전이 수혜업종으로 부각되고 유럽에 대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열기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치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경제신문이 23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에 맞춰 기업과 학계, 공무원 등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드컵 4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일 월드컵의 수지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97%)가 '장ㆍ단기적으로 경제에 흑자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월드컵이 우리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대답도 79%를 차지했다. 한국의 4강 진출에 따른 수혜업종으로는 응답자 가운데 36%가 '디지털 가전'을, 35%가 '정보통신 장비 및 서비스'를 꼽아 첨단 디지털제품들이 월드컵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트 월드컵의 유망수출업종'에 대해서도 응답자 가운데 59%와 35%가 각각 '정보통신 장비 및 서비스'와 '디지털 가전'을 꼽아 첨단 기술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으로 인한 효과에 대해서는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민적 응집력 확인'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이 같은 상승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76%가 '정치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가운데 어느 나라가 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69%가 한국의 반사이익이 크다고 답했으며 일본이라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삼성금융연구소 정기영 소장은 "한국팀의 선전이 거듭되면서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모처럼 형성된 국민적 일체감을 경제발전과 국운상승으로 이어가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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