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어닝시즌 '흉흉'

웰스파고·보잉등 줄줄이 적자

미국은 '흉흉한 어닝 시즌'이 이어지면서 몸살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와코비아를 인수했던 웰스파고가 지난해 4ㆍ4분기에 25억5,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내면서 지난 2001년 이후 첫 분기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2006년 4ㆍ4분기에 13억6,000만달러의 순익을 봤지만, 지난해 신용경색에다 와코비아 인수로 부실자산을 떠안게 되면서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와코비아의 지난해 4ㆍ4분기 적자는 112억 달러에 이른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은 지난해 4ㆍ4분기 적자 규모가 5,6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문 감소와 두 달간 이어진 근로자 파업이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잉은 2009년 연간 실적 전망치도 720억~730억 달러에서 680억~690억 달러로 낮췄다. 짐 맥너니 보잉 사장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근로자 1만 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미국 2위 통신사인 AT&T도 순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AT&T는 작년 4ㆍ4분기 순이익이 2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31억4,000만달러)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3위의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는 작년 4ㆍ4분기 318억달러의 순손실을 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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