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자 10명 중 9명이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업 재해자는 4만3,8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3,306명에 비해 1.2%(513명) 늘었다.
재해자 중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52명에서 올해는 1,221명으로 6.0% 증가했고, 산재 사고로 인한 올해 근로손실일수는 3,022만7,502일을 기록, 작년보다 4.5%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30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재해자의 91.0%, 전체 사망자의 80.8%를 차지해 산재 사고가 중소 사업장에 집중됐다. 특히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자의 75.0%, 사망자의 57.6%가 발생했다.
발생 형태별로는 ▦전도 7,991명 ▦협착 7,924명 ▦충돌 5,631명 ▦추락 5,612명 ▦낙하 3,017명 등 5대 재래형 사고가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 업종별 재해자는 제조업(39%)이 가장 많았고 건설업(20%), 운수창고ㆍ통신업(5.4%)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피해자는 40세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의 63.2%를 차지했고, 시간대별로는 오전 10∼12시(22.5%), 오후 2∼4시(18.8%)에 산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