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뉴욕현대미술관, 한국 예술가 전초기지로"

"뉴욕서 젊은 작가들 전시 기대"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현대미술관의 기획전시 '톡 투 미(Talk to me)'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ㆍMoMA)이 한국 아티스트들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앞으로 뉴욕에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전시회도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태영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사장은 19일(현지시간) 현대카드가 단독 후원한 뉴욕현대미술관의 기획전시 '토크 투 미(Talk to me)' 행사 참석차 뉴욕을 방문,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미술관으로서의 대표성과 현대적인 성격이 회사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어 후원을 하게 됐다"며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없었던 까닭에 MoMA와의 후원협상은 꽤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관 측은 후원기업의 직원을 무료입장시켜주고 브로슈어에 기업명을 노출할 수 있다고 했지만 미국에서 사업이나 광고를 하지 않는 현대카드 입장과는 맞지 않아 한국 미술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미술관 측은 이때까지 이런 요구를 한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난감해했지만 열심히 설득한 끝에 우리에게 맞는 후원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부터 11월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MoMA 수석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가 1년6개월 동안 준비한 것으로 올해 MoMA의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꼽히고 있다. 컴퓨터ㆍ휴대폰ㆍ비디오게임 등 현대정보문명을 상징하는 하드웨어를 소통이라는 소프트웨어로 재구성한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됐다. 정 사장은 "이번 전시는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현대카드의 디자인 철학과 맞닿아 있다"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현대차 수요자의 95%가 신용이 우수한 고객인 만큼 이를 토대로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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