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쟁우위 신사업모델 개발<br>가치혁신 성공기업 만들터"

"경쟁우위 신사업모델 개발가치혁신 성공기업 만들터" [희망 2001] 인물 (3) 유승렬 SK(주) 사장 'SK의 핵심브레인'으로 통하는 유승렬(51) SK㈜ 신임사장.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일했던 그가 이제 일선의 '야전사령관'으로 변신했다. 많은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도 유 사장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지난 98년 전무 승진이후 불과 2년만에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고속승진에만 있는게 아니다. SK㈜의 기존 주력 사업이던 에너지ㆍ화학분야의 성장성 저하에 대응해 뉴비즈니스 모델개발이라는 쉽잖은 과제를 해결하라는 짐을 안았기 때문이다. 유 사장도 이와 관련,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접목시키는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뉴비지니스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유 사장은 98년 구조본부장에 임명된 이래 지난 2년간 구조조정을 소리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해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 SK생명의 한덕생명ㆍ국민생명 인수 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 같은 그룹 안팎의 기대에 대해 그는 "대학졸업 후 22년간 몸담았던 첫 직장으로귀향하게 돼 반갑기도 하지만 어깨도 무겁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사업개발, 기획, 구조조정 등 다양한 업무에서 두루 역량을 발휘해온 경영인답게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SK㈜를 '국제적인 마케팅 컴퍼니'로 이끌겠다"다는 게 유 사장의 준비된 해답. 즉 어떤 경쟁자도 모방하기 힘든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전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 이를위해 그는 "경쟁력없는 사업은 과감히 걸러내 내실경영을 기하고 공급과잉으로 통합이 불가피한 석유화학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겠다"고 강조한다. 유 사장은 올 경영목표로 ▦현금유동성의 극대화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 ▦창조적인 조직문화 구현 등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구체적으로 ▦생명과학 분야 진출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OK캐시백 외에 100개 이상의 사이트 추가개발 ▦운전자를 위한 토털서비스(TSD)사업 ▦3,700개의 주유소와 13개 지역물류센터를 활용한 택배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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