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은행 대출영업 강화 나서

은행 퇴직자 '대출상담사' 30명 선발 위탁계약<br>영업경험 최대한 살려… 기업대출까지 확대

신한은행이 대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출상담사 제도를 도입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일부터 은행 퇴직자 가운데 대출상담사를 희망하는 30명을 선발해 대출상담사 위탁계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들과는 달리 대출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대출상담사 제도를 운영하지 않았다. 현재 현재 은행권에서는 모두 14개 은행이 대출상담사 제도를 운영중이다.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과는 달리 퇴직 직원을 대출상담사로 활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영업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도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개인고객부에 대출상담사 전담관리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관리조직은 전국 21개 지역본부별로 두고 대출상담사가 할당된 영업점에서 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100명 이상의 대출상담사를 확보해 다른 은행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은행별 대출 상담사는 ▦우리은행 250명 ▦하나은행 180명 ▦국민은행 150명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은행은 퇴직 직원들이 대리점 형태의 법인을 설립할 경우에도 대출상담사와 마찬가지로 위탁계약을 맺기로 했다. 아울러 취급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의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대출상담사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뿐 아니라 부동산담보대출, 기업대출, 소호(SOHO)대출 등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다른 은행의 대출상담사들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직장인신용대출 등만을 취급하고 있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의 한 관계자는 “은행으로서는 영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퇴직 직원들에게는 자신의 오랜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재취업 프로그램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 직원들의 생산성과 충성도가 일반 대출상담사보다 높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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