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포털, 국내업체 아성에 도전

구글·야후, 모바일 서비스 강화등 점유율 끌어올리기 안간힘

구글이나 야후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 포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웹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국내 포털업체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8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구글과 야후의 9월 첫째주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은 각각 2.06%와 2.78%를 기록했다. 글로벌 포털들은 이러한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를 검색창으로만 구성된 플랫폼으로 바꿨다. 지난해 말 '인기 토픽', '화제의 인물' 등이 검색창 아래에 노출되는 일반 포털식으로 바꾼지 1년 만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구글 본사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더라도 다른 플랫폼 때문에 한국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구글코리아 홈페이지를 글로벌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달 '오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야후는 지난 1997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후 한 때 국내 포털업계 1위였으나 다음과 네이버에 밀려 꾸준히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김대선 야후코리아 대표는 검색 점유율을 두배로 끌어 올릴 것이라 선언하며 네이버와 다음에 광고를 노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계 포털은 모바일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글에겐 안드로이드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구글의 검색창은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판매 급증과 함께 구글의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구글은 '음성검색'과 같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야후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특정 운영체제(OS)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가 강화되면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윈도폰7'에 야후의 검색창이 앱 형태로 탑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포털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업체도 음성 검색 및 위치기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 시장 장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웹에서의 이용자환경(UI)이 모바일로 이어진다고 봤을 때 외국업체의 국내 모바일 시장 장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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